‘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일주일 간 2844명이 음주운전에 단속됐다. 전월 주평균 적발된 음주운전자 수보다 300명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 6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의 한 도로에서 경찰이 음주운전 단속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청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음주운전 단속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하루 평균 단속 건수는 406.3건으로, 지난 10월 하루 평균(361.8명)보다 44건 가량 늘었다.

일자별로는 ▲1일 299건 ▲2일 398건 ▲3일 384건 ▲4일 405건 ▲5일 427건 ▲6일 514건 ▲7일 417건이다. 이 가운데 면허 정지 수준이 753건, 취소 수준은 2091건이었다.

앞서 경찰청은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연말·연시 모임을 비롯한 각종 술자리가 늘어나면서 음주운전이 증가할 수 있다고 판단해 시·도 자치경찰위원회와 협조하여 음주운전에 대한 강도 높은 단속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이 완화되면서 방역 단속에 적발되는 사례도 지속하고 있다. 경찰청은 지난 1~7일 감염병예방법, 식품위생법, 음악산업법 등 위반으로 총 33건 295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집회·시위신고도 위드 코로나 이후 급증했다. 지난 10월 한 달간 전국의 집회신고는 8489건이었지만, 이달에는 1일부터 5일까지만 총 5319건의 집회신고가 접수됐다. 집회가 금지됐던 서울에서는 1~5일 1466건이 신고돼, 지난달 전체 집회신고 1354건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