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장관 딸, 이인영 통일부 장관의 아들 등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출연진이 검찰에 송치됐다.
18일 경찰과 가세연 등에 따르면, 서울강남경찰서는 전 MBC 기자인 김세의 가세연 대표, 강용석 변호사, 유튜버 김용호씨에게 정보통신망법상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 유튜버 이모씨도 같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들은 유튜브 방송을 하면서 조 전 장관 딸과 아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 장관의 아들 병역 비리 의혹을 언급하기도 했고,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선 비서 성폭행 의혹을 방송하기도 했다. 경찰은 가세연의 주장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김 대표와 강 소장, 김 전 기자는 명예훼손 혐의 수사와 관련해 10여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 작년 9월 7일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는데 경찰이 부당한 체포를 했다”고 했다. 이후 경찰은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하면서 같은 달 9일 이들을 석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