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전 대구 수성구 수성동2가 수성시장네거리 일대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얼굴에 붉은색 액체가 칠해진 현수막이 발견됐다./뉴스1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을 훼손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4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대구 수성시장 일원에 걸린 현수막에서 문 전 대통령의 얼굴 부분을 붉은색 페인트로 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현수막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문 전 대통령 퇴임을 기념해 내걸었다. ‘문재인 대통령님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문 전 대통령의 사진이 담겨져 있다.

앞서 지난 11일 민주당 대구시당 측은 현수막 훼손 사실을 경찰에 고발했고, 경찰이 주변 CCTV 등을 통해 A씨를 추적해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주 중에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