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객이 몰린 주말 여의도의 한 고등학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소방서는 21일 오후 5시 38분쯤 영등포구 여의도고등학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여의도고는 여의도 한강공원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화재로 인해 피어오른 연기를 걱정스럽게 지켜보는 풍경이 빚어졌다.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여의도고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는 등의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 이날 친구들과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은 직장인 김모(27)씨는 “매캐한 냄새와 더불어 연기가 자욱하게 피어올라, 주변 시민들이 다들 큰 화재는 아닌지 웅성거리며 지켜봤다”고 했다.
불은 4층짜리 식당동 건물 1층 주차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고,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해야 한다”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