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옥주현이 배우 김호영과 네티즌들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옥주현 측은 조선닷컴에 “지난 20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김호영과 네티즌 2명 등 3명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모니터링을 하며 악플러들에 대한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법적 공방의 불씨가 된 건 김호영이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다. 그는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과 함께 옥장판 사진을 남겼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선 해당 글이 옥주현을 겨냥한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공연 캐스팅에서 그간 두 번이나 엘리자벳 역을 맡은 김소현이 빠지고, 옥주현과 친분 있는 배우들이 포함됐다는 주장이다. 김호영의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친분 캐스팅’ 논란이 일자, 옥주현은 지난 15일 “무례한 억측과 추측을 난무하게 한 원인 제공자들과 그 이후 기사들에 대해 고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관계없이 입과 손가락을 놀린 자는 혼나야 한다”고도 했다. ‘엘리자벳’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도 “엘리자벳 10주년 기념 공연은 강도 높은 오디션을 거쳐 배우들을 선발했다”고 해명했다.
김호영 소속사 피엘케이굿프렌즈는 21일 공식입장을 내고 “배우가 지난 14일 SNS에 개인적인 내용을 업로드한 일과 관련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 추측성 기사들이 잇달아 보도됐다”며 “옥주현씨 또한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내용으로만 상황 판단을 했다는 사실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이로 인해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있어 유감스럽다”며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근거 없는 기사와 모든 악의적인 허위 사실 작성, 배포, 유통, 확산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옥주현 측은 김호영 소속사 입장에 대해선 “따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