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한 주택가 화단에서 군에서 사용하는 연막수류탄이 발견돼 관계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방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오후 3시쯤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한 주택 화단을 정리하던 경비원 A씨가 “화단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주민 통제 등을 위해 폴리스라인을 설치한 뒤 미상 물체에 대한 탐지에 나섰다. 곧이어 도착한 유관기관 전문가는 이 물체가 폭발물이 아닌 적색 연막수류탄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경찰은 그 뒤 상황실과 유관기관에 통보하고, 군부대 폭발물 처리팀에 인계 조치해 신고 접수 2시간 만인 오후 5시쯤 인적, 물적 피해 없이 안전하게 처리했다. 군 당국은 회수한 연막수류탄이 유출된 경위 등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이번에 발견된 적색 연막수류탄은 고려화공에서 만든 제품으로 ‘신호용 및 교육용’으로 군에서 사용된다. 수류탄이 터지면 50~90초 동안 연막제가 연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