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의 신혜성(본명 정필교·43)이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가 체포돼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신혜성은 도난 신고가 접수된 차량에 타고 있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40분쯤 송파구 탄천2교에서 신혜성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량 안에서 자고 있던 신혜성에게 음주측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신혜성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신혜성이 타고 있던 차량이 도난신고가 접수된 차량임도 확인했다. 차주는 경찰에 “신혜성을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신혜성이 차량을 탄 경위도 조사할 방침이다.
기사가 보도된 후 신혜성 소속사 라이브웍스컴퍼니 측은 공식입장문을 내고 “신혜성은 10일 오후 11시경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들과 모임을 가진 후 음주를 한 상태에서 음식점 발레파킹 담당 직원분이 전달해준 키를 가지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 정차한 상태에서 잠이 들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어 “음주운전을 한 사실과 만취한 상태로 본인의 차량이 아닌지도 모르고 운전한 신혜성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든 분들께 너무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신혜성의 음주운전 관련 혐의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2007년 4월에도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가 적발된 적이 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당시 기준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0.097%였다.
1998년 신화 1집 앨범 ‘해결사’로 데뷔한 신혜성은 성대 결절 등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