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의 한 제빵공장에서 15일 20대 근로자가 소스 배합기에 끼어 현장에서 즉사했다.

경찰마크. /뉴스1

경기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20분쯤 평택 추팔산업단지 내 한 대기업 계열사 공장에서 일하던 A(23)씨가 샌드위치 소스를 배합하는 기계에 팔을 포함해 끼었다.

이 현장에는 A씨 외에도 다른 직원이 2인 1조로 근무하는 것이 원칙인데, 동료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료가 몸이 끼인 A씨를 뒤늦게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지만, 출동 당시 이미 사망한 상태여서 곧바로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에스피엘의 상시 근로자는 50인 이상이기 때문에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함께 조를 이뤄 작업하던 동료 등 회사 관계자를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