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포스코 포항제철소/뉴스1

경북 포항 포스코에 근무하는 20대 직원을 동료 직원들이 성폭행했다는 폭로와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돼 수사를 받던 직원 4명 중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포항 남부경찰서는 “유사강간·특수폭행 등 혐의로 포항제철소 직원인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하고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남성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 동료 직원인 여성 C씨의 집에 침입해 성폭행했고, B씨는 회식 자리 등에서 C씨를 수차례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가해자로 지목된 포항제철소 직원 2명은 증거불충분 등 이유로 검찰에 송치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7월 포스코 측은 경찰 조사와 관계없이 A씨 등 4명을 징계 처분했다. 이중 A씨와 B씨는 모두 해고됐고, 나머지 2명은 정직 등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