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전남 순천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25일 오후 1시 41분쯤 순천시 상사면 쌍지리의 한 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은 산불진화헬기 2대, 산불진화차량 2대, 소방차 7대, 인력 46명을 긴급 투입해 화재 발생 20분 만에 산불을 진화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불은 인근 비닐하우스에서 발생해 산불로 번진 것으로 조사됐으며, 산림 당국은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25일 오전 10시 46분쯤 경북 안동시 일직면 명진리 야산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산림 당국과 지자체는 헬기 2대와 진화대원 80여 명, 장비 21대를 투입해 1시간 15분 만에 진화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 당국은 야산 인근 논밭에서 소각을 하다 산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발생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작은 불씨도 산불로 확산할 수 있으므로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화기 취급을 삼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