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경찰 간부가 부하 직원들에게 폭언을 하고 순찰차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수성경찰서 소속 A경정을 감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는 지난 3월 지인과의 모임을 마친 A경정이 음주운전 단속 중이던 직원의 순찰차를 호출해 타고 귀가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이밖에도 A경정이 평소 부하 직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일삼았고, 초과 근무 시간을 허위 입력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A 경정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병가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오는 5일 중 A경정을 다른 경찰서로 발령해 직원들과 분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제기된 의혹의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