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사흘간 강원도에 최대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원주에서 6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다.

지난 14일 오후 8시 7분께 문막읍 비두리 인근에서는 하천물이 불어나 70대 주민 2명이 집 안에 고립됐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전 8시 22분쯤 강원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에서 주민 A(65)씨가 로프와 연결된 벨트를 착용하고 마을 길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렸다. 로프에 걸려있던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지만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축사의 소 먹이를 주기 위해 이동하다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불어 난 물에 고립됐다 구조되는 사례도 잇따랐다. 지난 14일 오후 8시쯤 강원 원주시 문막읍에서 불어난 개천물로 고립됐던 주민 2명이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으며. 오후 9시39분쯤 강원 영월읍 주천면 주천리에선 흘러내린 토사에 고립됐던 주민 1명이 구조됐다.

또 같은 날 오후 8시44분쯤 강원 영월읍 중동면에서도 침수위험 지역에 있던 주민 2명이 119구조대에 의해 안전지역으로 긴급 대피했다..

한편 강원도엔 오는 16일까지 최대 10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