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의 한 고속도로 터널에서 6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3명이 죽거나 다쳤다.
경북경찰청·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31일 오후 2시 45분쯤 문경시 마성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울 방향 진남터널 안에서 승용차 4대와 화물차 2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사인 30대 남성 A씨가 숨지고 승용차 운전자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당시 터널 내에 정차가 발생했으나 승용차 차주 B씨가 이를 뒤늦게 확인하면서 차량 간 접촉 사고가 처음 발생했다. 뒤이어 차량 4대가 순서대로 부딪혔고, 이중 맨 마지막 차량인 화물차의 운전자 A씨가 속도를 줄이지 못한 채 또다른 화물차를 추돌해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들 중 음주 상태로 차를 운행한 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추돌사고는 대부분 전방주시 태만이나 졸음 운전, 안전 거리 미확보 등이 원인”이라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