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7일 오전 11시 40분 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공원 에서 일어난 성폭행 현장 인근 산책로 모습. /김지호 기자

대낮에 서울 공원 인근에서 성폭행 사건을 저지른 범인이 CC(폐쇄회로)TV가 없는 곳을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전날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 인근에서 여성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성폭행한 혐의(강간상해)로 3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강간하고 싶어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너클을 양손에 착용한 후 피해자를 폭행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또한 그는 범행장소에 대해 “그곳을 자주 다녀 CC(폐쇄회로)TV가 없는 것을 알고 있어서 정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2023년 8월 17일 대낮에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공원 산책로 인근에서 일어난 성폭행 현장./김지호 기자

경찰은 18일 중으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동기나 범행장소 선정 이유, 범행 경위에 대해서 계속 수사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피해 여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