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제기된 경북 경주시체육회 관계자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최근 A씨가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제대로 안 하면 팀을 없애겠다”는 취지의 폭언과 갑질 등을 일삼았다는 민원을 접수한 뒤, 검도·우슈·육상·트라이애슬론팀 선수 28명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했고, 지난 14일 면담 서류를 경찰에 제출했다.
시는 같은 날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에도 사건을 접수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계 인권침해 등을 조사하는 기구로 문체부 장관에게 체육단체에 대한 징계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A씨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 등에 대해 경주시가 절차대로 면담과 사건 접수를 진행한 것”이라며 “정확한 사실 관계는 수사 기관에서 밝혀낼 사안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경주시가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A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