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들이 숨지고 아버지가 중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25일 대구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7시 20분쯤 남구 이천동의 한 아파트 내부에서 40대 A씨가 흉기에 찔려 숨지고 A씨의 부친인 60대 B씨가 중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B씨의 아내 C씨가 이들 부자를 발견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B씨 등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아들 A씨를 오래 간병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점 등을 토대로 B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