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균. /뉴스1

배우 이선균(48)씨와 K팝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35) 등이 연루된 마약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유흥업소 실장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한(향정신성 의약품, 대마) 혐의로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를 구속 기소했다. 이 사건은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현선혜 판사에게 배당됐다.

A씨는 올해 여러 차례 필로폰을 투약하거나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현직 의사로부터 건네받은 마약을 이씨와 권씨에게 전달한 혐의 등도 받는다.

이선균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알고 지낸 유흥업소 실장에게 속았고, 마약인지 몰랐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지자, “A씨 등에 협박당해 3억5000만원을 뜯겼다”며 공갈 혐의로 그를 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조만간 이씨를 상대로 이 고소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하거나 내사(입건 전 조사) 중인 인물은 이씨와 권씨 등 총 1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