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 거리에서 구멍이 뚫린 박스만 걸친 채 거리를 활보한 여성이 공연음란 혐의로 결국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엔젤박스녀’로 알려진 A씨를 공연음란 혐의에 기소의견을 달아 지난달 초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 홍대 거리에서 ‘엔젤박스’라고 적힌 상자를 입고 다니면서 행인들에게 박스 구멍 안으로 손을 넣어 자신의 신체를 만져 보라고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가 등장하자 많은 사람들이 몰렸고 결국 경찰까지 출동했다. A씨는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하고 싶었는데 경찰이 해산시켰어요. 미안해요”라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지난해 9월 강남구 압구정 일대에서 동일한 행위를 반복한 바 있다. 그는 앞서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한 건 행위예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