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로 어려움을 겪던 부부가 세 자녀와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부부에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40대 부부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 15일 오후 2시쯤 강릉시의 한 글램핑장에서 10대 자녀 3명을 재운 뒤 함께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당시 글램핑장 주인의 빠른 신고로 부부와 세 자녀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었으나, 일산화탄소(CO) 중독 증세를 보여 일가족이 함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치료를 마친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