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지역 노인들을 사전투표소까지 태워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공직선거법상 매수 및 이해유도 혐의로 A씨를 내사(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4‧10 총선 사전투표 둘쨋날인 지난 6일 오전 8시부터 12시 사이 인천시 강화군에서 노인 유권자 2명을 각각 송해면 투표소와 강화읍 투표소로 태워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관련법상 투표‧당선을 목적으로 유권자를 차량에 태워 투표소까지 실어 나르는 행위는 금지된다. “노인들을 투표소까지 태워주는 차량이 있다”는 112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의 신원 등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투표소까지 태워준 노인이 2명 이외에 더 있는지 등에 대해 확인하고 있다”며 “해당 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