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서 여성 2명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9년전에도 비슷한 범죄를 저질렀던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에서 20대 여성 2명을 폭행해 강도상해 등 혐의로 긴급체포된 A(28)씨는 지난 2015년 5월에도 강도상해 등 혐의로 체포돼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A씨는 버스정류장에 혼자 서 있던 여성을 공격하는 등 시간 차를 두고 2명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출소한 A씨는 신상정보 등록 대상이 됐지만,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대상은 아니었다.
A씨는 출소 후 2년 뒤인 지난 10일 3시 30분쯤 금암동에서 20대 여성 B씨를 폭행한 뒤 달아났고, 오전 4시쯤엔 금암동의 한 상가 주차장에서 또다른 20대 여성 C씨를 폭행하고 휴대전화 등을 빼앗아 달아났다. A씨는 이후 전주시 완산구에서 긴급체포됐다. A씨는 경찰에 “성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 덕진경찰서는 A씨에게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