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11시 17분쯤 전북 김제시 진봉면에 있는 사찰 망해사에서 화재가 발생해 100㎡ 규모의 한식 기와지붕 건물인 극락전이 전소됐다. 불에 탄 극락전은 1984년에 지어진 비지정 문화재다.
극락전 내부에도 문화재로 지정된 물품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망해사는 백제 의자왕 2년인 642년 창건된 유서 깊은 사찰이다. 서해 낙조 등 주변 풍광이 빼어나 최근 이 일대가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 예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