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에서 60대 남성이 자신의 집에 불을 낸 뒤 119에 스스로 신고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시 24분쯤 강원 강릉시 홍제동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다. 불은 주택 바닥 일부분을 태우고 약 30분만에 진화됐다.
화재를 신고한 A씨가 라이터로 종이에 불을 붙여 자기 집에 불을 낸 뒤 스스로 119에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강릉의 한 병원에 응급입원해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입건할 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