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 한 빌라에서 모자(母子) 관계인 60대 여성과 3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 30분쯤 인천시 서구의 한 빌라 4층 집 거실에서 60대 여성 A씨와 30대 남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이 집에서 함께 살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엄마랑 오빠가 전화를 안 받는다”는 A씨 딸의 112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발견 당시 외부 침입 흔적이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와 B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 원인과 관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수사 상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