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탄경찰서 전경./ 뉴스1

경기 화성의 한 아파트 3층에 사는 남성이 베란다를 통해 아래층에 몰래 들어갔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주거침입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했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 30분쯤 60대 여성 B씨의 집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아파트 3층에 살고 있는 A씨는 이날 열려있는 베란다 창문을 통해 아래층에 들어갔다. 이후 바지를 벗고 속옷만 입은 채 거실에서 TV를 보기도 했다.

안방에 있던 B씨가 이를 발견하고 소리를 치자, A씨는 창문을 통해 뛰어내린 뒤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인근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과거 정신질환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과정에서 A씨가 B씨에게 다른 위해를 가하거나 물건을 부수는 등의 행위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가 정신질환으로 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A씨를 응급 입원 조치하는 한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