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명이 숨진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기관장이 첫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이날 이범석 청주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이 시장이 청주시 최고 책임자로서 재난 상황에 적절히 대처했는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장은 이날 연가를 내고 개인적으로 검찰 조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관계자는 “이 시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진행 중인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오송지하차도 참사 유족과 시민단체는 이 시장을 비롯해 김영환 충북지사, 이상래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등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시장의 검찰 조사를 시작으로 나머지 기관장에 대한 조사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7월15일 오전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미호강 제방이 유실되면서 하천수가 인근 궁평2지하차도로 유입돼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졌다.
검찰은 당시 국무조정실로부터 충북도, 청주시, 행복청 등 7개 기관 36명에 대해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본부를 구성해 200여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