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시 49분쯤 전북 남원시 산내면 지리산 인근에 있는 2층짜리 민박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1시간 30여분 만에 불을 껐지만, 건물 1층 편의점에서 A(9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 씨는 내부에 있던 방에서 잠을 자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아들(50대)은 불길을 보고 건물을 빠져나왔으나 손가락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민박 투숙객 등 20여명은 대피했다. 이날 화재로 편의점과 식당 등이 타 소방서 추산 15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