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경남 거제시 한 조선소에서 발생한 폭발·화재사고 사망자가 2명으로 늘었다.
3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선박 엔진룸 폭발·화재로 화상을 입어 치료 중이던 60대 A씨가 이날 오전 숨졌다. 앞서 지난달 28일엔 60대 B씨가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숨진 A씨는 하청 업체 대표로 당시 작업을 지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7일 오전 9시 11분쯤 경남 거제시 사등면 한 조선소에서 발생했다. 수리가 필요한 선박 엔진룸에서 시너로 기름기를 세척하던 중 폭발과 함께 불이 나 A씨와 B씨를 포함해 1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고용노동부는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