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치소 철문/연합뉴스

대구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수사 당국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17일 유족과 대구구치소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쯤 대구 수성구 대구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A(5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해 11월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음주운전) 혐의로 수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B씨는 “(A씨가)평소 지병도 없었는데, 구치소 측에 어쩌다 사망했는지만이라도 알려달라고 했더니, ‘서면으로 질문해야 알려주겠다’고 하더라”며 “시신의 온 몸에 멍이 들어 있어 경찰에 따로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교정청 대구구치소 특별사법경찰은 오는 2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