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뉴스1

유은혜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남편 A씨가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경기 일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아파트 단지 지상 주차장에서 A(6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자신의 카니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 조수석에서 발견된 A씨의 휴대전화에는 ‘가족들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메모가 저장돼 있었다.

‘아버지가 연락이 안 된다’는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숨진 A씨를 발견하고, 신원을 확인했다. A씨와 함께 생활하는 30대 아들은 전날 밤부터 A씨가 연락이 안되자 다음 날 오전 평소 A씨가 주차하던 곳을 배회하다 A씨의 차량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연이은 사업 실패 등으로 평소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022년부터 최근까지 고양 킨텍스 내 푸드코트를 아들과 함께 운영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푸드코트는 2396㎡ 규모로 70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한 곳이다. 현재 A씨의 시신은 일산복음병원에 안치 중이다.

경찰은 시신에 특별한 외상 흔적이 없는 점,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증언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또 주차장 방범카메라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