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용인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후보가 지난 4월 11일 경기 용인시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되자 꽃다발을 받고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상식(경기 용인갑) 국회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이날 오전부터 이상식 의원의 용인과 서울 자택과 배우자의 갤러리, 선거사무소 등 4곳을 압수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위해 재산신고를 하면서 애초 현금 재산을 5억원으로 신고했다가 바로 다음날 3억5000만원으로 수정하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압수수색 중인 상황으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3월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당시 민주당 이상식 후보를 고발한 바 있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클린선거본부는 “이 후보가 배우자 재산이 4년새 50억원 이상 증가했는데 세금은 1800만원 납부했다는 의혹에 대해 거짓 해명을 했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이 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2020년 당시 배우자 미술품은 15억 원 가치였고 최근 이우환 작품 등 가액이 3∼4배 급등했지만, 2024년 현재 작품을 계속 보유하고 있어 미실현 이익일 뿐이므로 세금을 납부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