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경찰서는 광진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20대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자친구 20대 A씨를 살인 혐의로 지난 14일 서울동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서울 광진경찰서의 모습. /뉴스1

A씨는 처음 경찰 조사에서 ‘사건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 대부분을 거부하는 등 혐의를 부인하다가, 결국 살해를 인정했다고 한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5시쯤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여자친구 B씨를 흉기로 찌른 뒤, 본인도 자해한 혐의를 받는다. 사건 현장에선 흉기도 함께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은 “살려달라”는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B씨는 이미 발견 당시 숨졌다. 의식 불명 상태였던 A씨는 인근 대학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살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둘은 연인 사이로 밝혀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는 등의 정황을 토대로 A씨를 살인 용의자로 지난 7일 구속,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