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 내 음식점 3곳에서 수십만원 상당의 배달 음식을 허위로 주문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쯤 양주시 A 음식점에 배달 앱으로 30만원어치 음식 배달 주문이 접수됐다. 이 주문의 배달 주소는 양주시 회천동의 한 주유소였다.
주문자는 요청사항에는 주유소 업주의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남겼다. 또 ‘만나서 카드 결제’라는 후불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겠다고 했다.
이 때문에 A 음식점 업주는 의심하지 않고 주문을 수락, 음식을 조리한 후 배달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배달 기사가 주유소에 도착했을 때 주문한 사람이 없었다. 당시 이 주유소에는 다른 음식점에서 배달 온 기사들도 몰린 상황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주유소 업주는 음식 주문을 한적이 없다고 했다. 다만 의심이 가는 사람이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들은 고스란히 회수됐으며, 결제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같은 피해를 본 음식점은 A 음식점을 포함해 모두 3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음식점이 받은 허위 주문은 약 45만원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유소 업주를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으며 피해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