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의회 전경. /뉴스1

경북 구미시의회에서 전직 시의원이 현직 시의원을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구미시의회 건물에서 언론인 A씨가 더불어민주당 김재우 시의원의 머리 뒷부분을 폭행한 뒤 도주했다.

A씨는 이날 의회에서 열린 제 278회 제2차 본회의가 정회(停會)하는 시간에 회의장 밖으로 잠시 나온 김 의원을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는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김 의원은 119 구급대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치료를 받고 다시 회의장으로 복귀했다. A씨는 제 8대 구미시의원을 역임했고 현재는 언론인으로서 구미시의회를 출입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 A씨는 특정된 상태로, 피해자인 김 의원과 동료 목격자들의 진술을 받은 뒤 A씨를 입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