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이 안전 장구 없이 전동킥보드를 타고 있다.(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뉴스1

공원에서 산책하던 노부부가 고등학생이 몰던 전동킥보드에 치여 부인이 숨진 사고가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10대 A 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군 등은 지난 달 8일 오후 7시쯤 고양시 일산동구 호수공원에서 전동킥보드를 함께 타고 가다 산책하던 60대 부부를 쳐 부인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 A 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고 발생 9일 만에 숨졌다. 남편은 사고로 인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원동기 면허 없이 공유 킥보드를 몰았던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