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18일 오전 6시 현재 시내 도로 3곳이 침수돼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서구 안동포사거리, 계양구 드림로 674번길 등 도로가 침수돼 통제 중이다. 굴포천 등 하천변 산책로 13곳도 통제됐다.
비 피해도 잇따랐다. 전날 오후 7시 25분쯤 중구 송월동 한 주택가 주변 옹벽이 무너져 주민 8명이 대피했다.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에서도 옹벽 붕괴로 주택 파손이 우려돼 5명이 대피했다.
인천시는 도로‧주택 침수 등 350건의 비 피해 신고를 받아 배수‧안전조치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지역엔 지난 16일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강화군 불은면 370.9㎜, 서구 경서동 276.0㎜, 중구 영종도 240.5㎜, 옹진군 장봉도 222.0㎜, 계양구 계산동 185.5㎜, 미추홀구 숭의동 130.8㎜, 동구 송림동 127.0㎜ 등의 누적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10시 10분 강화‧옹진을 포함한 인천지역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 이상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누적 강수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호우 특보가 내려진 수도권에는 이날 오후까지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