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밥을 차려주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아내를 살해한 8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성원)는 2일 살인 혐의로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달 15일 대구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인 70대 B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아내 B씨가 자신을 무시하고 아침밥을 차려주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말다툼을 하던 도중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과거에도 수시로 아내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A씨가 고령에 잔혹한 범죄를 저지른 점 등을 토대로 심신 미약 여부가 의심됐으나, 심리 분석 결과 범행 당시 지적 능력은 정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