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경찰서는 6일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성동경찰서.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0시 40분쯤 술을 마시고 성동구 금호동에 있는 70대 아버지 B씨의 집을 찾아가 B씨를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장소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맞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어머니는 작년 12월부터 9차례 B씨에 대해 가정폭력 신고를 했다. B씨는 가정폭력으로 사건 발생 나흘 전까지 A씨에 대해 접근 금지 명령도 받은 상태였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