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쯔양'. /유튜브

유명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 구제역(본명 이준희) 등 유튜버 4명에 대한 첫 재판이 다음 달 6일 열린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4단독 박이랑 판사는 다음 달 6일 오전 공갈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본명 전국진)에 대한 심리를 맡는다. 구제역 등의 공갈 범행을 방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카라큘라(본명 이세욱)와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크로커다일(본명 최일환)도 구제역 등과 함께 재판을 받는다.

구제역과 주작 감별사는 지난해 2월 쯔양에게 “네 탈세,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보받았다. 돈을 주면 이를 공론화하지 않겠다”는 취지로 겁을 주고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021년 10월에는 “네가 고소를 남발해 소상공인을 괴롭힌다는 영상을 올리겠다”는 취지로 위협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카라큘라와 크로커다일은 구제역에게 “쯔양에 관한 폭로 영상을 올리기보다 직접 돈을 뜯어내는 것이 이익”이라는 취지로 공갈을 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또 카라큘라와 구제역은 쯔양 외 다른 인터넷 방송 진행자에게도 스캠코인 사기 의혹을 거론하며 협박해 각각 3000만원, 220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