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리는 배달기사로 방송 등에 소개되면서 화제가 됐던 40대 남성이 교통사고로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27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2시 30분쯤 연수구 송도동의 한 교차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던 배달기사 A(41)씨가 시내버스에 치였다.
이 사고로 크게 다친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지난 25일 오후 11시쯤 결국 숨졌다. A씨는 교차로를 통과하던 중 신호를 위반하고 직진하던 시내버스에 치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월 수익 1200만 원을 올리는 전국 1위 수익의 배달기사로 앞서 방송과 유튜브 등에 소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다. A씨는 한 배달 대행 플랫폼 업체로부터 2022년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한 배달기사로 평가 받기도 했다. 그는 당시 하루 평균 200~250㎞를 주행해 110~120건의 주문을 소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시내버스 기사 50대 남성 B씨를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애초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상 혐의로 B씨를 입건했는데, A씨가 숨져 혐의를 바꿔 적용했다”며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