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고. /뉴스1

동네 후배를 폭행하고 감금한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문경경찰서는 특수감금치상 혐의로 남성 A(24)씨 등 4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4일 오전 4시쯤 문경 시내에서 동네 후배인 B(19)씨와 만나 술을 마시다 말다툼 끝에 B씨를 폭행하고 차에 태워 2시간 가량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기와 사이가 나빴던 이들과 B씨가 친하게 지냈고, 과거 자기 말을 잘 듣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B씨를 나무라다 폭행 및 감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 등이 B씨를 강제로 차에 태우는 것을 목격한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고, A씨 등은 수사망이 좁혀지자 경북 예천군의 한 모텔 주차장에 차량을 두고 각각 도주했다. 경찰이 이 모텔에 도착했을 때 차량 안에는 B씨만 남아 있었다고 한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파악됐다.

경찰은 방범카메라 등을 통해 추적한 끝에 이날부터 지난달 31일 사이에 경북 상주·문경·칠곡, 경기도 의정부 등에서 5명을 모두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을 목격하고 신고해 준 시민 덕분에 신속한 검거가 이뤄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강력 사건에 신속히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