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조선일보 DB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1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쯤 서구 오류동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10대 A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인아라뱃길을 지나던 선박 항해사가 “물에 시신이 떠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A군 시신에서 외상 등 특별한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추석 당일이었던 지난 17일엔 계양구 노오지동 경인아라뱃길 수로 변에서 50대 남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B씨의 시신 일부가 훼손된 상태였다. 국과수는 B씨의 시신을 부검해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내용을 경찰에 통보했다.

경찰은 아라뱃길 일대에 대한 수색을 진행해 지난 21일 B씨의 사라진 시신 일부로 보이는 신체 부위를 회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회수된 부위가 B씨 것이 맞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국과수에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