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로 남편을 찔러 중상을 입힌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여성에 대해 응급입원 조치를 했다.
인천중부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50대 여성 A씨를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2시 30분쯤 인천시 중구 신흥동의 한 주택에서 남편인 60대 B씨를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행인이 등과 귀 부위를 다쳐 피를 흘리며 집 밖으로 피신한 B씨를 보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B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정신질환이 있는 것으로 보고, 인천의 한 정신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 A씨는 현재 일반병원으로 옮겨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당시 A씨와 정상적인 대화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A씨의 건강 상태를 보면서 범행 동기 등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