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8세 소아당뇨 환자가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 인천까지 이송되는 일이 벌어졌다.
28일 충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24분쯤 청주시 서원구 개신동에서 “아들의 당 수치가 높다. 도와달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소아당뇨 환자인 A(8)군이 고혈당 증세로 인슐린 투여가 시급하다는 사실을 확인,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기 시작했다. .
119구급대는 충북, 충남, 세종, 대전 지역 병원 10여곳에 이송을 요청했으나 소아 전문의와 소아 병상 부족 등을 이유로 거부당했다.
수소문 끝에 A군은 자정을 넘겨 신고접수 2시간 30분 만에 청주에서 110㎞쯤 떨어진 인천 인하대병원에 입원할 수 있었다. 현재 A군은 치료를 받아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