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차량을 훔쳐 타고 50km를 운전한 주한미군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주한 미군인 제7공군 소속 20대 남성 A씨를 절도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골목에서 정차 중인 미니쿠퍼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건물 주차장의 장애물을 치우기 위해 잠시 하차했던 차량 주인 B씨는 차량을 가로막았지만 A씨는 이를 피해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차를 몰고 다니다 오전 2시 50분쯤 경기 오산의 공군기지 근처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도주 과정에서 다른 범죄가 발생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