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전 10시 2분쯤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자월선착장에서 정박 중 불이 난 낚싯배./인천소방본부

인천 자월도 선착장에 정박 중이던 낚싯배에서 화재가 발생해 불을 끄던 50대 선주가 다쳤다.

13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2분쯤 인천시 옹진군 자월면 자월선착장에 정박 중이던 1.3t급 낚싯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직접 불을 끄던 선주 A(54)씨가 왼쪽 팔 부위에 2도 화상을 입었다. 또 배 뒤편 엔진룸과 배터리 등이 불탔다.

A씨는 출항을 준비하던 중 배에 불이 나자, 소화기와 바닷물 등으로 진화에 나섰다. 불은 6분 정도 만에 꺼졌다.

“정박 중인 배에 불이 났다”는 관광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A씨가 배 뒤편 엔진룸에 차오른 물을 빼내던 도중 엔진 배터리에서 튄 스파크가 주변 기름통에 옮겨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