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춘 EBS 이사장이 법인카드 사적 유용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희)는 업무상 배임 혐의로 유 이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유 이사장은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230차례에 걸쳐 법인카드를 이용해 업무추진비 1960만원 상당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이 같은 혐의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조사를 벌여 밝혔냈다. 지난 3월 권익위는 유 이사장이 청탁금지법을 위반하고 업무추진비를 부정하게 사용했다는 조사 결과 내용을 방송통신위원회와 대검찰청에 각각 이첩했다. 당시 권익위는 유 이사장이 1700만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봤다. 이후 검찰 수사에서 액수가 약간 늘어났다.
검찰은 지난 4월 30일 유 이사장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집행하고, 지난 8월 말과 9월 초에 유 이사장을 불러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