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나주경찰서/뉴스1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붙잡힌 30대 불법체류자가 경찰을 밀치고 도주했다가 10시간 만에 검거됐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도주 등 혐의로 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 3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나주경찰서에서 경찰관을 밀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외국인들이 싸운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와 외국인 여성 B씨를 조사하던 중 이들의 불법체류 사실을 확인하고, 순찰차 2대에 나눠 태워 조사를 위해 경찰서로 향했다.

경찰서에 도착한 A씨는 순찰차에서 내리자마자 경찰을 밀치고 달아났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도주 10시간 만인 17일 오전 8시 30분쯤 금천면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A씨에 대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어 “A씨와 다툰 불법체류 여성은 출입국관리소에 인계해 출국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은 A씨가 도주하는 과정에서 대응에 문제가 없었는지 감찰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