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서 배우 변우석(33)씨를 ‘과잉 경호’해 논란을 빚은 사설 경호업체 대표 등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경비업법 위반 혐의로 사설 경호업체 대표 40대 A씨와 소속 경호원 40대 B씨 등 2명을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7월 12일 인천공항에서 변씨를 경호하면서 일부 출입구를 무단으로 막거나 다른 승객들의 여권을 검사하는 등의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당시 다른 승객들에게 플래시를 비추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비업법은 경비업자가 경비 업무를 수행할 땐 다른 사람의 자유와 권리를 침해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다른 사람에게 위력을 과시하거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등의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과 함께 같은 혐의로 입건한 다른 경호원 2명은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은 불송치된 경호원 2명의 경우 인천공항공사와 협의해 자동문을 수동문으로 바꿔 불법행위가 없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