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경찰서의 모습. /뉴스1

잃어버린 핸드폰을 찾으러 한 지구대를 찾았다가 경찰에게 마약 투약 사실이 발각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30대 남성 A씨를 10월 초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15일 분실한 핸드폰을 찾기 위해 화양지구대를 찾았다가 경찰에 마약 투약 사실이 적발됐다.

경찰은 A씨의 핸드폰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마약 투약 정황이 담긴 메시지를 발견한 뒤, 팔에 있는 주사 자국을 확인해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첫 간이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지만, 모발 정밀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다른 사람에게 “기분이 좋아지게 해주겠다”며 마약 투약을 권유하는 메시지를 확인해 A씨가 마약을 판매했는지도 들여다봤지만 수사 결과 이 같은 혐의는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마약을 판매한 판매책도 현재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